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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경험

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 서류, 면접 합격 후기

대학교 공지사항에 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 모집자 공고가 올라온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다.

 

평소에 데이터 분석에 관심이 많던 터라 좋은 경험이겠다 싶어 지원해보았다.

(거기다가 돈도 주니..)

 

이 사업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NIA행정안전부에서 주최한 사업으로 2달여간 모집자들을 대상으로 데이터 분석에 관한 교육을 시켜주고 공공기관이나 행정기관에서 관련 분야로 일 경험 기회를 주는 것이다.

 

이전 년도까지는 공공 빅데이터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공공데이터 청년인턴이라는 이름의 두가지 사업이 있었다.

(이름을 왜 이렇게 구별하기 헷갈리게 지었는지 모르겠다)

 

공공 빅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공공데이터 청년인턴보다 좀 더 전문적인 교육과 일을 수행하고 뽑는 인원도 더 적다.

(2021년 전자는 1020명을 모집, 3개월 교육, 4, 6개월 일 경험 / 후자는 4000여 명을 모집, 1개월 교육, 4개월 일 경험)

 

2022년 현재는 공공 빅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양성사업데이터 분석 청년인재 청년인재 양성사업으로, 공공데이터 청년인턴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청년인턴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정말 헷갈린다..)

(2022년 전자는 450명을 모집, 3개월 교육, 6개월 일 경험(350명) / 후자는 2500명을 모집, 기본교육 10일, 4개월 인턴십)

 

공공데이터 기업매칭 청년인턴은 (2022년) 6월 14일까지이므로 신청하실 분은 빨리 신청하시길 바란다.

 

모집인원이 점점 적어지는 것을 보니 내년에는 거의 안 뽑을 수도 있겠다.. 빨리하길 잘한 듯

 

온라인 사전교육은 3주, 오프라인 전문교육은 10주간 진행되며 교육 기간 동안의 성적이 좋은 350명에게는 6개월간의 일 경험 기회를 준다.

 

인턴이 아닌 일경험 수련생이라서 근로자 신분이 아니므로 4대 보험은 가입되지 않는다고 한다...

 

사전교육 이수자는 10만 원, 전문교육 이수자는 매월 30만 원, 일 경험 수련기간 중엔 매월 192만 원을 지급한다. (세전)

 

배우고 경험을 쌓으면서 돈도 받는다니 정말 좋은 것 같다.

 

합격 공고는 5월 25일에 나왔다. 결과는 합격! (야호)

 

지금부터 합격 과정에 대해 글을 써보려 한다.

 

 

서류 전형


여느 모집과 마찬가지로 서류 전형은 자소서를 통해 선발한다.

 

자소서 질문은 다음과 같다.

  1. 해당 지원분야 지원 동기와 해당 사업 참가 후 계획을 기술해 주십시오.(최소 100자, 최대 500자 입력 가능)
  2. 문제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효과적으로 해결했던 경험에 대해 구체적으로 작성해 주십시오.(최소 100자, 최대 500자 입력 가능)
  3. 스터디 그룹, 학과, 동아리, 회사 부서와 같은 소속 조직 내에서 친분이 없던 사람과 새롭게 친분을 형성하여 일을 처리했던 사례에 대해 작성해 주십시오.(최소 100자, 최대 500자 입력 가능)
  4. 최근 3년 이내 자신의 정보수집 능력으로 소속 조직/팀 과제 수행에 긍정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었던 경험에 대해 작성해 주십시오.(최소 100자, 최대 500자 입력 가능)
  5. 참가 지원서에 기술한 직무 관련 경력사항 및 직무관련 기타 활동 사항과 관련하여 구체적으로 본인이 수행한 활동 내용을 위 항목을 참고하여 기술해 주십시오.(최대 1,000자 입력 가능)

대부분 데이터 분석 경험과 최대한 관련지어서 문항을 작성했다.

 

걱정되었던 점은 개인 프로젝트는 많이 해보았지만 협업 프로젝트 경험이 많이 부족하여 자소서에 쓸 내용이 많지 않다는 것이었는데 다행히 서류 전형에 합격하였다.

 

 

인성검사 / 기초역량평가


인성검사기초역량평가는 온라인으로 진행되었다.

 

인성검사는 선발 요인에 포함되지만 기초역량평가는 단순히 모집자들의 수준을 파악하기 위한 것일 뿐 선발 요인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교육 커리큘럼 등을 짜는데 참고를 하려는 것 같다.

 

인성검사는 최대한 솔직하고 일관성 있게 선택하였다. 검사 신뢰도가 낮으면 검사 결과가 안 좋은 것보다 나쁘게 평가된다고 들었기 때문이다. (내 단점은 사회성이 뛰어나지는 않다는 것인데 그것도 모두 솔직하게 답하였다)

 

인성검사는 면접전형과 함께 고려되어 최종 합격자가 선발된다.

 

 

면접 전형


서류 전형에 합격한 뒤 바로 1주일 뒤에 면접을 오라는 설명을 받았다.

 

솔직히 말을 조리 있게 잘하는 성격이 아니라 걱정이 되었다.

 

인터넷을 뒤져가며 이전 면접 질문들을 찾아 예상 질문에 대한 답을 써 내려가 보았다.

 

면접 당일, 면접을 보러 대학교 수업을 빠지고 1시간 30여분 동안 버스를 타며 예상 질문을 보았다.

 

면접은 누리꿈스퀘어 빌딩에서 진행되었는데 몇 층에서 하는지 몰라 몇 분을 헤매었다.

(엘리베이터 앞 포스터에 크게 적혀있는 것을 못 봤다 아이고..) 

 

면접 질문은 다음과 같았다.

  1. 30초 정도 짧게 자기소개를 해보세요
  2. 프로젝트 경험과 그것을 통해 어떤 것을 배웠는지 설명하세요
  3. 팀원과 갈등을 겪은 경험과 그것을 어떻게 해결했는지 설명하세요
  4.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와 데이터 분석 절차 중의 본인의 강점을 설명하세요
  5. 조직 생활에서 중요한 것을 설명하세요

다행히 실제 면접에서 모두 예상 질문이 나와 떨지 않고 답할 수 있었다.

 

나의 답은 다음과 같았다.

  1. 나의 성격, 데이터 분석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데이터분석 경험, 데이터 분석에서의 강점, 합격 후 무엇을 배우고 싶은지를 설명했다.
  2. 효율적 투자선을 시각화 한 개인 프로젝트를 설명드렸다(놀랍게도 이 블로그에 관련 프로젝트가 올라가 있다)
  3. 팀원들의 이야기를 들어보고 문제를 파악한 후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다고 말씀드렸다. 실제 팀원들 간 갈등 경험이 있다면 구체적으로 말하는 게 좋을 듯하다.
  4. 데이터 분석에서 가장 중요한 절차는 데이터 전처리이고 나의 강점은 데이터 수집, 데이터프레임 생성, 간단한 분석, 시각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하는 것까지의 일련의 과정을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5. 조직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직 중심의 사고방식이라고 말씀드렸다.

솔직히 모범 답안은 아닌 것 같다. 면접이 끝나고 많이 아쉬웠다.

 

면접 진행 과정은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았다. 

 

질문도 압박면접이 아닌 한번 질문하면 한번 답하고 끝나는 형식으로 간단하게 진행되었다.

 

우리 조는 5명 중에 3명이 불참하여 2명이서 면접을 보았고 한 명당 5분씩 해서 10분 만에 빠르게 끝났다.

 

면접이 평일에 있어 불참이 많은 듯하다. 나도 대학교 수업을 빠지고 온 것이니..

 

 

합격 통지


합격 통지는 면접 전형 이후 6일 뒤에 발표되었다.

 

면접 전형 불참자가 많아 합격하겠지라고 생각하면서도 합격자 통지를 보기 전엔 많이 떨렸다.

 

통지를 들어가 보니 결과는 합격..!

 

다음 주부터 바로 교육에 들어간다.

 

아직 대학교 시험도 남았고 복학 후 한 학기 만에 다시 휴학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걱정도 되지만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기대가 더 큰 것 같다.

 

꼭 교육을 높은 성적으로 이수하여 일 경험 수련을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화이팅!!